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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피부과 이재원 과장 - 마스크로 인한 피부 문제



마스크로 인한 피부 문제


코로나바이러스-19 사태가 이어진지도 벌써 1년이 넘었다. 이 새로운 감염병은 우리 삶의 많은 것들을 바꿔 놓았다. 직장 근무의 형태도 바뀌고, 여러 명이 모이는 행사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변화 중 하나는 우리가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어디에 가든 항상 마스크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스크 착용은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하루 중 마스크를 쓰고 있는 시간이 그렇지 않은 시간보다 더 길 정도로 마스크와 오랜 기간 함께하고 있다. 이렇게 마스크를 착용하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마스크로 인한 피부 문제를 호소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마스크가 닿는 부위와 그 주변에 생기는 피부 문제로 인해, 안 그래도 착용하면 숨쉬기 답답하여 힘든 마스크 착용이 더 불편해지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마스크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마스크 피부염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는, 마스크에 의한 직접적인 물리적 접촉, 또는 마스크를 만들 때 사용하는 화학물질로 인한 자극 등으로 인해 접촉피부염이 생기게 된다. 마스크가 얼굴에 닿는 부위, 마스크를 귀에 거는 부위, 또는 N95마스크 등에서 코에 밀착되기 위해 이용하는 금속부분 등에 자극이 되어 접촉피부염이 발생하거나, 마스크를 만드는데 쓰이는 섬유, 접착제, 표백제 성분에 의해서도 접촉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 두 번째로는, 마스크를 쓰는 부위 얼굴에 여드름이나 모낭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마스크를 오랜 시간 착용함으로써 마스크 내부의 온도와 습도가 올라가면서 마스크 안쪽 피부의 피지 분비가 많아지고 이것이 화장품이나 노폐물들과 더해지면서 모공을 막고 세균 번식이 일어나면서 여드름이나 모낭염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마스크로 인한 피부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피부의 측면에서만 본다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감염병 상황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이야기이고, 앞서 말했던 여러 가지 원인들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혼자 있을 때나 야외에서 타인과 충분히 떨어져 있을 상황 등에서는 짧은 시간이나마 마스크를 벗어 수시로 환기를 해주어, 마스크로 인한 물리적, 화학적 자극을 줄이고 마스크 내부의 온도, 습도도 떨어뜨려주는 것이 좋겠다. 또한, 새 마스크 포장지를 뜯고 나면 화학물질 냄새가 나는 경우를 많이 경험하게 되는데, 이러한 화학물질로 인해서도 피부문제가 악화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하여 마스크를 포장지에서 꺼내서 바로 착용하지 않고 충분한 시간동안 환기를 해주어 화학물질들을 날린 다음 착용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환기하는 과정에서 마스크가 젖거나 주변 환경에 오래 방치되어 오염된다면 오히려 마스크 자체의 비말차단기능을 잃을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마지막으로, 앞서 말했듯 마스크를 쓰고 외출하는 동안 마스크 내부에서 피지 분비가 촉진되고 노폐물이나 화장품 등과 섞여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외출 후에는 항상 세안을 깨끗하게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세안 후에는 염증을 막고 피부장벽기능 강화를 위해 보습제를 잘 발라주는 것도 중요하겠다.

마스크로 인해 나타나는 피부문제는 마스크를 쓰는 것 자체가 근본적인 원인이기 때문에, 마스크를 항상 착용해야하는 지금과 같은 감염병 상황이 지속된다면 속 시원하게 해결하기가 다소 어려운 면이 있다. 그러나 위에서 말한 몇 가지 요령들을 익혀 일상생활에서 실행해본다면 문제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러한 것들을 해봤음에도 불구하고 피부 문제가 오래 지속되거나 악화되어 불편감을 주는 정도로 발전한다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와 상담을 받는 것이 좋겠다.


* 관련 기사 보기

- 제주일보 : http://pdf.jejunews.com/2021/04/26/20210426-06.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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