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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피부과 이재원 과장 - 옴진드기에 의한 피부질환

옴진드기에 의한 피부질환
 제주의료원 피부과 과장 이재원

운이 안 좋은 상황에 놓였을 때 속된 말로 ‘재수 옴 붙었다’라는 말을 쓰곤 한다. 여기서 ‘옴 붙었다’라고 할 때 옴이란 옴진드기를 의미한다. 옴진드기가 접촉을 통해 사람 피부에 기생하게 되면 옴진드기에 의한 피부질환이 발생한다. ‘재수 옴 붙었다’라는 말을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할 정도로 옴진드기에 의한 피부질환은 환자를 괴롭게 하며 타인에게 전파될 수도 있으므로 여러모로 좋지 않은 질환이다. 오늘은 그러한 옴에 의한 피부질환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옴에 의한 피부질환은 피부에 옴이 기생하고 있는 타인과의 밀접한 신체 접촉으로 인해 발생한다. 주로 오랜 시간 동안 접촉이 이뤄지는 가족 간에 옮겨지거나 요양병원 등 요양시설에서도 전파가 일어나기도 한다. 옴진드기에 의한 피부질환은 특징적으로 밤에 매우 심해지는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옴진드기가 피부에 달라붙으면 야간에 굴을 파고 번식해 알을 낳게 되는데, 굴을 팔 때 진드기가 분비하는 소화액과 같은 분비물이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해 가려움증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진드기가 만든 굴이 피부 바깥에서 육안으로 5㎜가량의 선상 병변의 형태로 관찰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굴은 신체부위 중 손가락 사이, 손목 접히는 부위, 발,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따뜻하고 접히는 부위에서 주로 관찰되곤 한다.

질환의 진단은 밤에 나타나는 특징적인 가려움증, 진드기 굴의 발견, 같이 생활하는 구성원들 간의 전파 병력 등을 통해 임상적으로 진단하기도 하며, 확정적으로 진단하기 위해서는 병원에서 의심병변을 긁어 각질을 채취한 뒤 현미경으로 관찰해서 직접 충체나 충란, 배설물 등을 관찰해 진단하게 된다.

옴에 의한 피부질환은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 옴이 아닌 다른 일반 피부질환과 비슷하게 보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처음부터 확실하게 의심해 정확한 병력을 청취하고 검사를 진행해 진단하지 않고 스테로이드연고 도포 등 다른 질환의 치료법으로 치료하다가 오히려 질환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생기기 쉽다. 의심되는 환자를 장기간 밀접 접촉한 적이 있거나, 옴진드기가 확산되고 있는 요양시설 종사자인 경우, 야간에 특히 심해지는 가려움증을 나타내는 피부질환이 있으나 일반적 치료에 잘 듣지 않는 경우 등이 있으면 피부과 전문의를 방문해 정확하게 평가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옴으로 진단되는 경우 옴진드기 치료를 위한 도포제를 처방받게 되는데 병원이나 약국에서 도포제 사용 설명을 정확히 듣고 그 방법을 정확히 숙지해 도포해야 재발이나 치료지연을 막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피부에 도포제를 도포하는 것 이외에도, 같이 생활하거나 직업적으로 접촉이 있는 주변 사람들을 미리 예방적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하고, 이불 등 주변의 사물과 집기류를 철저히 세탁하거나 소독하고 햇빛에 말리는 과정을 통해서 생활환경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진드기까지 모두 없애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 몸에 있는 진드기는 다 사멸했으나 주변 사람 또는 주변 환경으로부터 또 옮아와 질환이 다시 시작될 수도 있다.


*관련 기사 보기

 - 제주일보 : http://www.jej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8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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